영국에서 한국으로 반려견을 데리고 왔는데요. 어떻게 데리고 왔는지 공항에서도 몇몇 사람들이 궁금해했고 데려와서도 주변에서 많이들 물어보셨어요.
저도 필요한 정보를 찾는게 너무 힘들어서 전문업체에 문의하니 370만원 정도 견적이 나오더라고요. 그래서 혼자 열심히 알아보니 정보가 별로 없을뿐이지 어렵진 않아요. 그리고 별 문제 없이 무사히 데리고 왔어요. 혹시 다른 분들에게도 제 경험이 도움이 될까해서 약간 늦었지만 블로그에 정리를 해봅니다. ^^

영국은 광견병 (Rabis) 비발생국이여서 반려견을 비행기에 태우고 같이 입국할 수는 없어요. 펫은 화물(Cargo)로 보내는것만 가능한데요. 이 방법으로 보낼경우 같은 비행기로 예약이 거의 불가능하고 화물처럼 보내지고 혼자 오랫동안 비행기를 타는거라 걱정되죠. 그래서 외국인들은 시간과 비용이 더 많이 소요되긴 하지만 프랑스나 네델란드로 입국해서 배 (Ferry) 나 유로터널로 이동하는 경우도 많더라고요. 그건 다음에 올릴께요.
여기서 중요한건 출국!
다행히 영국에서의 출국은 몇군데 항공기만 허용되는데요. 제가 알아본 바로는 Asiana airline, Korean air, KLM, Lufthansa, Air Finland 는 반려견을 데리고 탈수 있어요. 그래도 출국시점에 정보가 바뀔수 있고 다른 항공사도 가능할 수 있으니 꼭 항공사에 체크하고 예약하세요. 영국의 경우 아시아나와 코리안에어만 런던 직항이고 나머지는 유럽도시에서 갈아타야해요. 공항 내에만 있다가 환승할 경우 따로 더 필요한 서류는 없지만 그래도 코로나도 걱정이고 공항 환승까지하면 너무 힘들것 같아 저는 런던까지 렌트카로 이동 후 아시아나 직항을 이용했어요.
항공사마다 약간씩 허용하는 무게나 가방 싸이즈 차이는 있지만 보통 7-8kg (가방 포함 무게)는 비행기 안 (Cabin) 발 밑에 데리고 탈 수 있고 큰 견종은 같은 비행기 짐칸에 Checked baggage 로 태우고 갈 수 있어요. 짐칸의 경우 환승이 3시간 이상이면 허용이 안된다고 해요. 캐빈은 상관없고요. 또, 코가 짧은 펫의 경우엔 비행이 위험해서 안된다고 해요. 코 짧은 견종은 아래와 같아요.

비행기 안 (Cabin) 동반 가능한 가방 싸이즈는 아시아나의 경우 아래와 같이 가방의 세군데 면을 다 합쳤을시 115cm, 높이는 21cm 아래 (천으로 된 가방의 경우 26cm) 로만 규정이 정해져 있어 다른 항공사에 비해 가방을 고를 수 있는 옵션이 많고 높이도 더 여유가 있어서 좋았어요. 참고로 비행기에 가지고 탈수 있는 캐리어와 핸드백 숫자는 그대로예요. 캐리어 대신 펫인지 펫은 추가 짐으로 허용되는지 정확한 정보가 없어서 따로 문의했었거든요.
- If the sum of three sides of the pet carrier is 115 cm or less and the maximum height of the cage is 21 cm or less. (Soft cases must be 26 cm or less and must be stowed under the seat.)
한 비행기 안에 허용되는 펫 수가 정해져 있어서 예약은 일찍 할수록 좋지만 국외선일 경우 늦어도 48시간 전까지는 해야한다고 합니다. 전 혹시나 다른 싸이트에서 하면 복잡할까 싶어 아시아나항공 웹싸이트에서 예약했어요. 예약 전에 아시아나항공 런던세일즈 오피스에 전화해서 펫 좌석 가능여부를 먼저 확인했고 바로 예약 후에 다시 전화해서 펫 동반에 대해 알렸고 하루 정도 기다린 후 최종 컨펌 (헤드오피스에서 허락이 나야한다고 하더라고요) 받았습니다.
참고로 국내선이나 유럽내 구간 외에는 비지니스석/ 이코노미 컨폴트/ 출구 옆은 펫동반이 안된다고 해요. 비행기 구조상 다리 아래에 놔둘 공간이 없다고 합니다. 참고하세요. 비행기 싸이즈에 따라 가능한 펫 수가 틀리고 한 펫 근처엔 다른 펫이 없고 멀리 떨어져 있더라고요. 좌석은 펫 지정 좌석 중에 고를 수 있어요.

비행기표 예약 후에는 영국 동식물 수출입국 (APHA)에서 Export Health Certificate (EHC)를 받아야합니다. 전반적인 정보는 아래에 있긴 한데 너무 광범위해서 이해가 잘 안 가더라고요.
Taking your pet dog, cat or ferret abroad: Travelling to a non-EU country - GOV.UK (www.gov.uk)
크게 보면 유럽행과 유럽이 아닌 곳 이렇게 나뉘고 이에 필요한 서류가 틀린데요. 우리는 펫 마이크로칩 등록하고 Export Health Certificate 만 있으면 됩니다. 아! 그리고 광견병 백신을 3개월 전에 맞춰야합니다. 에피소드는 다음 편에..
EHC를 받기위해서는 비행기 예약날짜, 영국/한국 주소, 도장을 찍어줄수 있는 동물병원 지정이 필요한데요. EHC를 발행해줄 수 있는 동물병원 리스트는 아래에 있어요. 제가 다니던 동물병원은 리스트에 없어서 그런지 아니면 그냥 비싼곳인지 가격이 £300 라는거예요. 그래서 리스트에 있는 근처 아무 동물병원에 연락을 하니 £75 더라고요. 늘 다니던데서 하지마시고 꼭 비교해보시길.. 지도로 안되어 있고 England/Scotland/Wales A-Z 순으로 되어있어서 일일히 찾기 귀찮긴해요.
Find a professional to certify export health certificates - GOV.UK (www.gov.uk)
동물병원에 연락을 해서 EHC 가능한지 문의를 하고 비행기표도 예약을 했으면 이제 APHA 에 EHC 신청을 해야겠죠. 최소 일주일 이상 걸린다고 적어도 비행 날짜 3주정도 전에는 신청하라고 하더라고요. 신청은 아래 링크로 할 수 있는데 Government gateway 에 먼저 가입을 해야합니다. 완전 복잡 ㅠ
Apply for an export health certificate - GOV.UK (www.gov.uk)
그래도 가입은 쉬우니 가입하고 EHC 신청을 하면 이렇게 잘 받았다는 이메일과 약 3주가 지난 후에는 지정한 동물병원으로 서류를 보냈다는 확인 이메일이 옵니다.

확인 이메일을 받은 후 동물병원에 연락해서 받았는지 재차 확인 후 비행기 탑승 48시간 안으로 예약을 잡습니다. 비행기 타기 48 시간 전에 건강상태가 괜찮은지 동물병원 의사 (Vet)가 대충 육안으로 확인하고 서류 (1장) 내용 (마이크로칩 번호, 주소, 날짜 등등)이 맞는지 같이 체크를 한 후 싸인/도장을 찍어줍니다. 전 한국 주소가 약간 틀리게 프린팅되어 도착할때까지 엄청 걱정했는데 아예 틀린 정보가 아닌 한 별 상관없다더라고요.
한국 수출입 검역장에서 필요한 서류는 마이크로칩, EHC, 그리고 코로나 관련 위임장을 준비해가야해요. 만약에 한국 도착해서 본인이 코로나 양성이면 저는 격리호텔로 혼자 가야하고 마중 나오신 분이 반려견을 인도받아야하거든요. 이건 코로나 상황이 나아지면 바뀔 수 있어요. 아래 양식을 프린트해서 준비해가거나 아니면 아래 적힌 수출입검역소에 문의를 하면 위임장 양식과 전체적으로 필요한 서류를 이메일로 보내줍니다. 비행기 예약표에서 도착 터미널 (T1 인지 T2 인지)을 확인할 수 있는데 도착하는 터미널 해당 검역국으로 연락해야해요.

032-740-2670, 2694 (T1 아시아나 에어캐나다 등),
032-740-2021 (T2 대한항공, 델타 등/ e-mail: apqat2@korea.kr)
계류관련 문의: 032-752-1280
휴~ 여기까지 준비해 놓으셨으면 인제 컨디션 조절하고 잘 지내다 늦지않게 공항으로 출발해야죠!!
- 2편에서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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